마카오 관광청은 지난 15일 마카오 현지 시각 오후 8시에 1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알렸다. 해당 환자는 26세의 한국인 여성이라고 16일 밝혀졌다.
마카오에서 최근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10명이었으며 모두 퇴원을 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현재 환자는 11번째 확진자 1명뿐이라고 관광청은 덧붙였다.
해당 한국인 확진자는 지난 1월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체류했으며 항공편으로 포르투갈에서 두바이를 거쳐서 홍콩까지 이동한 후에 지난 15일 오전 0시 30분쯤 버스를 타고 마카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15일 당일 오후 기침과 발열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고, 확진 후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해당 환자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며, 현재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와 방역 활동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마카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외국인과 비거주자의 카지노 방문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본토 중국인과 홍콩인, 대만인 등의 출입도 추가로 금지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던 지난 2월, 마카오 전체 카지노의 영업을 2주간 휴장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카지노 영업을 재개했지만, 전체 고객의 90%를 차지하는 중국 본토 주민들의 방문이 제한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카오 카지노 업체의 수익이 급감하였으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카지노 매출도 다시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 주민들의 이동이 계속해서 금지되고 있는 바, 온라인 카지노 및 안전놀이터의 매출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을 믿고 있다. 안전놀이터의 운영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영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부터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뒤 마카오로 들어오려는 모든 방문객은 지정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돼 의학 관찰을 받은 후에 입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확진자의 포르투갈인 남자친구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다. 보건 당국은 환자가 접촉한 다른 사람들도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